AI 기반 BIM 자동화 기술 개발 상세설계 80%, 인허가 90% 대체 - 대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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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R&D 결과물 ‘AIBIM’공개
인간 개입 축소… 작업효율 극대화
BIM 최고 적용수준 ‘레벨4’ 목표
22개 기술 3월까지 무료이용 가능
[대한경제=손민기 기자]건설정보모델링(BIM) 실무 환경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AI(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작업시간을 크게 줄여 BIM 보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반 건축설계 자동화 기술개발 연구단(총괄연구책임자 추승연 경북대 건축학부 교수)은 최근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성과물인 ‘AIBIM(AI+BIM) 플랫폼’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국토부 R&D 과제로 추진됐으며, 4년 9개월(2021.4~2025.12)간의 연구 끝에 개발됐다. 총 약 250억원이 투입됐으며, 경북대 산학협력단을 주관기관으로 15개 산ㆍ학 단체가 공동기관으로 참여했다.
AIBIM 플랫폼은 BIM 최고 적용 수준인 레벨4(지능화)를 목표로 개발됐다. BIM 적용 수준은 성숙도에 따라 레벨1~4로 나뉘는데, 현재 국내는 레벨2(통합화), 영국 등 해외 선진국은 레벨3(자동화)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추승연 교수는 “일부 기술은 레벨4에 해당하는 것도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레벨3 수준으로 이해하면 된다. 다만 글로벌적으로 견주어도 레벨3 중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AIBIM 플랫폼은 △기획ㆍ계획설계 △상세설계 △행정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각 구성기술의 자동화 수준은 30%ㆍ80%ㆍ90% 등이다. 추 교수는 “자동화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긴 어렵지만, 기술적으로 최고 수준을 구현했다. 나머지는 인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으로 채워지는 부분”이라며 “기획ㆍ계획설계가 30%인 이유는 창의성과 전문성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단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창의성과 전문성을 제외한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해 작업 효율을 극대화한다. 구체적으로 기획ㆍ계획설계 단계에서는 건축주 요구에 맞는 초기 공간 레이아웃과 실내 인테리어 이미지를 단 몇 분 만에 생성한다.
상세설계 단계에서는 건축 주요 내ㆍ외마감재를 포함해 전기ㆍ통신ㆍ소방 등 설비공종이 반영된 도면 작성을 자동화한다. 특히 사용자가 텍스트나 음성으로 설계 의도를 입력하면 AI가 이에 맞는 구조 부재와 자재를 자동으로 선택ㆍ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3D 모델링에 기반한 물량 산출을 통해 기존 방식보다 높은 정확도로 공사비를 자동 산정한다.
행정지원 단계에서는 상세설계를 바탕으로 설계 적법성 평가 분석 등을 통해 인허가 및 인증 절차를 자동화한다. 추 교수는 “BIM이 미래 지향점임을 인지하고도 익숙하지 않다거나 번거롭다는 이유로 여전히 2D에 머물고 있는 게 국내 건축설계의 현실”이라며 “AIBIM은 이러한 제한 요소를 제거해 사용자들이 BIM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많은 사용을 통해 BIM 건축설계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IBIM 플랫폼은 온라인(aibim.inno-lab.co.kr)에서 회원가입 후 사용이 가능하다. 오는 3월까지 무료이며, 이후 일부 기능은 유료로 전환된다.
손민기 기자 sonny906@